KBS 방송에 대한 재단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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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유족회에서 외부기관에 재단해체 탄원서를 보내고, KBS에 제보하여 방송이 돤 사항에 대해 재단의 입장입니다.
천안함재단은 법률에 의해 설립되고 승인된 비영리단체입니다. 재단자산의 원천은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국민성금이 맞지만, 재단설립과 동시에 이는 공금이고 재단해체 시 정관과 법률에 따라 국고에 귀속됩니다. 재단의 해체는 재단이사회에서 의결되거나 주무관청인 보훈처에서 정당한 사유가 있을 시 승인 취소로 해체할 수 있습니다.
재단 해체를 유가족분들이 과반수 동의하였다고 하나, 이 또한 유족 자체회의 시 재단에 대해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왜곡되게 설명하였으며 재단사정에 대해 잘 모르는 유족 상당수가 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곡된 자체회의 내용에 대해 유족회장을 비롯한 어느 누구도 재단에 문의하거나 사실여부를 확인한 바도 없습니다. 유족회장이 지난 11개월 동안 매월 재단이사회에 참가하였으나, 단 한번도 유족들의 애로사항을 얘기하거나 유족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건의 또는 협조도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늘 이사장이 회의 말미에 유족회장에게 발언권을 부여하고 유족관련 사항을 문의해도 별일 없다고만 답변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재단해체와 유족지원이 미흡하다는 것을 들고 나왔기에, 재단 임원 및 관계자 누구도 아직 이유를 정확히 모르고 있습니다. 일절 재단과 소통을 끊은 상태입니다. 이유를 확인하려 전화해도 안받고,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으며, 심지어 집까지 찿아가도 만나주지도 않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이 시점까지도 재단에 어떤 요구도 없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 재단을 공식적으로 방문, 설명을 하여 유가족들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방송에 골프문제를 집중보도 했는데 편파적인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임원 6명이 준회원 대우 맞습니다. 2014년 11월 단체 운동 한 번 했습니다. 그 운동은 재단감사 1명이 4년간 봉사하고 11월 말부로 재단을 떠나게 되어 격려차원에서 운동하였습니다. 비용은 당연히 개인들이 부담하고 재단예산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내용을 언론 취재 시 상세하게 설명했으나 거두절미하고 악의적으로 보도가 되어 매우 유감입니다.
재단 임원은 비상근, 무보수로 봉사하는 분들입니다. 그 분들의 개인적인 취미생활이고 사생활로 봐 주시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유가족분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고 하니 향후 그 곳에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그리고 재단의 목적사업 중 추모사업비나 유가족 지원이 적다고 보도되었는데 왜곡된 내용입니다. 지난 5년동안 추모행사비용은 대부분 보훈처와 해군에서 지원했기에 타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입니다. 2014년 예산 3,86억원 중 사무실 관리비 및 운영, 인건비 등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순수한 사업비는 2.32억원입니다. 사업비 중 추모 및 유가족 지원 0.84억원(36%), 승조원 지원 0.43억원(18.5%), 안보의식고취 1.04억원(44.8%)입니다. 경직성 경비가 많다고 하였는데 1년 예산에 비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직원이나 사무실 운영은 불가피한 예산으로 재단의 규모가 크던 작던 고정 지출되는 부분입니다.
어쨌든 재단과 유족회가 소통하면서 상호간 윈윈해야 하는데, 왜 이러는지 알수도 없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재단은 이번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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